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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과 관광객의 사랑으로 활력이 넘치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난 비결, (사)대전도마큰시장 이형국 회장

대전에서 단일 시장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대전도마큰시장. 무려 2천 평 규모로 운영되는 전통시장으로 5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일을 마친 아버지들이 가족을 생각하며 장을 보던 풍경이 오늘날의 대전도마큰시장의 기틀이 됐다. 지금은 가정주부가 편안하게 쇼핑을 하고 남녀노소, 가족과 친구, 연인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찾아오는 대전시의 대표 명소로 성장했다. 대형마트의 등장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의 출현도 대전도마큰시장의 저력을 이기지 못했다. 서민에게 위안과 힘이 되고 상인들의 밝은 내일을 약속하는 대전도마큰시장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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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19도 거뜬히 이겨낸 대전도마큰시장

(뉴스타임24) 대전도마큰시장은 1970년대 초반, 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주변 공장 노동자들과 지역주민에 의해 형성되기 시작했다. 월급날이 되면 발 디딜 곳 없이 몰린 인파로 활기가 넘쳤다. 지역사회의 버팀목이었던 대전도마큰시장은 2000년대 쇼핑 패턴의 변화와 대형마트의 공세에도 흔들리지 않고 더 큰 성장을 이뤘다. 대전도마큰시장 이형국 회장은 “현재 점포 470여 곳이 운영 중이며 1,100여 명의 상인 중 대부분 상인회에 소속돼 단결력을 발휘하고 있다”라며 “협동조합을 조성해 영리사업을 추진하고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문화관광형시장(이하 문광형 시장)으로 선정돼 즐길 거리가 풍부한 곳으로 거듭났다. 이번 신종 코로나19 사태에 잠시 타격을 받았지만 더 많은 지역주민들의 사랑으로 슬기롭게 극복했다”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19는 대한민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에 직격탄을 날렸다. 대전도마큰시장 역시 고객의 발길이 끊겨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내실을 다지는 계기로 삼았다. 한국조폐공사는 대전도마큰시장 상인들에게 손소독제를 기부하며 격려했다. 대전도마큰시장 상인회는 시장 곳곳에 예방수칙 포스터 부착, 시장 출입구와 공중화장실 등에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 비치 등 신종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했다. 대전 서구청도 대전큰도마시장을 ‘클린시장’으로 선포하고 방역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형국 회장은 “도마큰시장 고객층이 건강 취약계층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라며 “초미립자살포기(ULV)를 이용해 분사소독과 분무소독을 실시했으며 통행로와 점포 내부를 중점 소독했다. 식약처에서 허가 받은 인체에 무해하고 인체코로나 바이러스 살균효과가 입증된 전문의약외품을 사용해 상인분들과 고객의 안전을 지켰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한시적인 지원제도인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다시 대전도마큰시장은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비대면(언택트, untact) 쇼핑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대전도마큰시장은 외출을 꺼리는 고객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 배달 서비스를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전도마큰시장의 물건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받아볼 수 있다. 서구청, 군부대, MOU를 체결한 관계기관의 문의가 늘어 이형국 회장은 비대면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문광형시장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대전도마큰시장

지난 2016년 ‘도마큰시장 문광형시장 사업추진 선포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대전도마큰시장은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공존하는 명품시장’ ‘가족 같은 시장, 가족이 행복한 시장’으로 탈바꿈하자는 비전이 선포됐다. 정부와 상인회의 호흡이 척척 맞아 고객센터 설립, 라디오 방송, 여성회와 청년회의 활성화, 쏘맥축제 개최 등의 결과를 낳았다.

 

 

고객센터는 지역주민들과 상인들이 즐길 콘텐츠가 풍부하다. 고객센터의 넓은 마당에서 소규모 공연이 자주 열린다. 매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낮 1시부터 2시까지 시장상인 9명이 참여하는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다. 시장상인들은 ‘빽사장’ ‘삼성새댁’ 등의 예명으로 DJ에 나선다. 이메일, 밴드, 카카오톡으로 고객들과 상인들에게 사연과 신청곡을 받아 팬들이 늘었고 이와 함께 고객도 증가했다. 경찰서, 소방서 등 상인들이 꼭 알아야 할 상식을 전하는 코너도 화제다.

 

 

대전도마큰시장의 경쟁력은 상인회 조직에서 나온다. 여성회와 청년회는 손발이 척척 맞아 다른 전통시장의 부러움을 사곤 한다. 도마큰시장은 굵직굵직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여성회와 청년회는 할 수 있는 업무를 기꺼이 소화하며 보탬이 되고 있다. 이형국 회장을 중심으로 추진력 강한 상인회 임원진과 여성회, 청년회의 조화로 대전도마큰시장은 대한민국 대표 시장으로 우뚝 자리매김했다. 매년 정월대보름축제(1월), 나비날다 축제 개최(5월), 쏘맥축제(8월), 김장축제(11월)를 개최하며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만나는 쏘맥축제

특히 ‘쏘맥축제’는 대전도마큰시장을 상징하는 아이템이 됐다. 대전도마큰시장에서 쏘맥축제가 열리는 날에는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린다. 지난해 3회째 열렸던 ‘쏘맥축제’는 상인회과 주관했으며 젊은 층이 좋아하는 ‘브라스밴드’의 식전 공연과 EDM & POP remix 공연이 열렸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로는 석고 모형 만들기 체험 부스, 여러 먹거리 부스 등이 마련됐다. 대전 서구 장종태 서구청장은 “대전도마큰시장은 소비와 유통의 공간을 넘어 각종 콘텐츠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형국 회장은 “대전도마큰시장의 특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수제 소시지를 개발해 ‘쏘맥축제’를 개최했다. 지난해 3회까지 개최하면서 많은 인파가 몰려 보람을 느꼈다”라며 “작년 한 해에만 710만 명이 찾아주셔서 다양한 축제가 있고 쇼핑하기 편한 대전도마큰시장에서 즐겁고 행복한 쇼핑을 즐기셨다”라고 말했다.

 

 

고객과 함께하는 콘텐츠가 풍성한 만큼 대전큰도마시장은 최고의 서비스 정신을 갖추고 있다. 상인회 교육을 통해 쇼핑이 편리한 공간을 마련했다. 가격표시제를 시행하며 카드결제를 반기고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노란선 지키기 운동에도 많은 점포가 참여해 고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비나 눈에 대비할 수 있는 튼튼한 아케이드가 있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쇼핑할 수 있다. 두 개의 주차장과 1개의 타워주차장을 운영해 지역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형국 회장은 대전큰도마시장의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 받고 있는 큰 사랑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대전큰도마시장의 모습을 꿈꾼다. ‘쏘맥축제’의 대표 상품인 수제 소시지의 상품성을 높일 순 없을까 고심하고 있다. 지역주민은 물론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릴 수 있는 포차거리를 운영하는 방법이 있다. 저녁에도 대전큰도마시장에서 위로받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라는 상인의 진심이 담겨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에 보답하고 값진 성과를 낸 대전큰도마시장. 수많은 전통시장의 본보기가 된 대전큰도마시장의 발자취는 전통시장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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