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사람 냄새로 가득한 구월시장은 어느 새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 남동구의 대표적인 명물이 되었다. 1982년, 골목시장으로 작게 출발했지만 지금은 그 어떤 시장보다 다채로운 품목을 자랑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20년 전부터 이 시장에 자리를 잡았던 박용준 회장은 구월시장이 긴 역사만큼이나 발전해 가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만큼 시장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 “현재 140여 개의 점포가 있으며, 어느 시장보다도 취급하는 품목이 많습니다. 상인들의 정성과 다양한 먹거리 때문에 마트로 가던 사람들도 구월시장을 찾고 있습니다.” 시설 개선의 핵심은 위생과 청결이다 취임한 이후로 구월시장의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박 회장은 깨끗한 시장을 만드는 것을 시장 개선 사업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음식의 수준이 위생 및 청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는 만큼, 먹거리를 주로 다루는 시장 또한 위생과 청결로 평가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이다. “품목의 다양성이 고객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게 만든 동력이지만 이보다 더 진일보한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분명 환경 정화는 이미지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판매되는 모든 먹거리의 질
전통시장은 재미가 있다. 사람 사는 냄새가 있고 정겨운 고향이 있다. 리어카 위에 가지런히 놓인 채소를 보면 신선함에 놀라고 환하게 웃는 상인을 보면 포근하다. 1975년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조금씩 장사를 했던 상인들부터 시작된 개금골목시장. 지금은 주변에 거주하는 청년들이 애용하는 전통시장으로 부산의 대표적인 핫플레이스가 됐다. 시간이 흘러도 개금골목시장에는 정취가 살아 숨쉬고 행복한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엄마처럼 청년 고객들을 맞이하는 시장 개금골목시장 주변에는 매일 시간과 사투를 벌이는 1인가구가 많다. 학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들이 거주하는 원룸 200여 가구가 개금골목시장 근처에 있다. 또한 자녀를 키우며 바쁘게 살아가는 가정도 많다. 매일 먹는 밥이지만 식사 시간이 행복하길 바라는 주민들. 그들이 향하는 곳은 개금골목시장이다. 2011년 부산에서 최초로 아케이드 사업을 실시해 쇼핑이 편안한 공간으로 탈바꿈했고 매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며 상인들의 서비스 마인드를 강화하고 있다. 카드 단말기 보급률이 높아 고객도 편리하고 점포 매출도 쑥쑥 오르고 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동백전(부산 페이)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소화
서울 마포구는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거주하고 있다. 자녀를 키우는 가정과 노후를 보내는 시니어층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지역이며 동시에 젊은 층이 많다. 매일 바쁘게 사는 직장인과 학생 등 1인 가구는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편리한 마포구를 거주지로 선호한다. 교통 요충지로 살기 편안한 마포구를 더욱 발전시킬 방법은 없을까. 아현시장 상인회 박영안 회장은 “전통시장이 살아야 경기가 살고 서민이 산다”라며 “마포를 대표하는 아현시장이 2022년 문광형 시장으로 다시 태어나면 지역주민들과 소상공인들의 삶에 행복이 넘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현시장, 마포구 지역경제의 거점 될까 아현시장은 4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152여 개의 점포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현시장은 마포구 지역 경제의 중심축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신종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든 상황에서 아현시장은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는 전략을 택했다. 아현시장 상인회 박영안 회장은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세탁기 등 다양한 선물을 경품행사를 실시했다”라며 “반응이 뜨거웠고 매출이 오른 점포가 많았다. 2022년 문광형 시장으로 선정되면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지역주민에게 다가갈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아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수많은 소상공인이 눈물을 흘렸고 지역경제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대기업도 휘청거릴 정도로 실물경제가 나쁜 상황 속에서 나홀로 승승장구하는 전통시장이 있다. 코로나19로 힘든 주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지역경제의 버팀목으로 성장한 연서시장을 만나보자. 위기 속에 찾은 기회, 좌절하지 않는 도전이 신화를 만들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코로나19 악몽에 시달렸다. 특히 작은 점포를 가진 소상공인, 성실히 일하는 직장인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예외가 있을 수 있을까. 연서시장상인회 변세근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먹거리로 유명한 연서시장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라며 “침체된 오프라인을 살리기 위해 온라인으로 눈을 돌렸다. 젊은 층이 전통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마케팅을 추진해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수많은 경제 지표가 하락세를 기록한 작년, 연서시장은 드물게 상승 곡선을 그렸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가는 젊은 세대를 연세시장 고객층으로 끌어들인 비결. 코로나19로 호황을 맞은 비대면 서비스 확대를 위한 배달 애플리케이션 도입이었다. 연서시장이 위치한 곳은 직장인인 1인 가구
시간과 역사가 흐르면 시장은 변화한다. 그 과정에서 빠르게 적응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장이 된다. 바로 서울중부시장의 이야기이다. 1959년에 창설된 서울중부시장은 그때도, 지금도 단일품목을 취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전성기 시절과 갈등의 시기를 겪으며 앞으로 전통시장이 나아갈 길을 찾게 된 서울중부시장을 찾아갔다. 김정안 신중부시장 상인연합회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서울중부시장의 성공 비결을 알아봤다. 건어물 전성기는 끝이 없다 무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맥주와 같이 먹는 오징어는 꿀맛이다. 과거에는 해산물을 오랫동안 보관하며 먹기 위해 건어물로 만들었다. 시간이 흘러 음식이 풍족해지면서 현재는 입맛을 돋울 수 있는 건어물 인기가 많다. 건어물을 유통하는 상인들이 대거 서울중부시장에 터를 잡고 유례없는 고속성장을 거듭하면서 서울중부시장은 서울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대표품목은 부의 상징인 굴비였다. 김정안 신중부시장 상인연합회 회장은 “소비자들이 우리가 찾아왔던 시장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졌다”라며 “우리가 소비자들을 찾아가는 시장이 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정안 회장은 근 9년째 서울중부시장
신종 코로나19도 거뜬히 이겨낸 대전도마큰시장 (뉴스타임24) 대전도마큰시장은 1970년대 초반, 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주변 공장 노동자들과 지역주민에 의해 형성되기 시작했다. 월급날이 되면 발 디딜 곳 없이 몰린 인파로 활기가 넘쳤다. 지역사회의 버팀목이었던 대전도마큰시장은 2000년대 쇼핑 패턴의 변화와 대형마트의 공세에도 흔들리지 않고 더 큰 성장을 이뤘다. 대전도마큰시장 이형국 회장은 “현재 점포 470여 곳이 운영 중이며 1,100여 명의 상인 중 대부분 상인회에 소속돼 단결력을 발휘하고 있다”라며 “협동조합을 조성해 영리사업을 추진하고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문화관광형시장(이하 문광형 시장)으로 선정돼 즐길 거리가 풍부한 곳으로 거듭났다. 이번 신종 코로나19 사태에 잠시 타격을 받았지만 더 많은 지역주민들의 사랑으로 슬기롭게 극복했다”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19는 대한민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에 직격탄을 날렸다. 대전도마큰시장 역시 고객의 발길이 끊겨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내실을 다지는 계기로 삼았다. 한국조폐공사는 대전도마큰시장 상인들에게 손소독제를 기부하며 격려했다. 대전도마큰시장 상인회는 시장 곳곳에 예방수칙 포스
(뉴스타임24)평화시장의 역사는 한국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해왔다. 한국전쟁이 끝난 후 청계천 주변에는 가난한 서민들이 모여들었다.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피복 등을 옷감으로 판매하면서 평화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대한민국의 최대 의류시장으로 성장했다. 과거의 명성에 갇히지 않고 2020년을 맞이한 평화시장이 도약할 수 있을까. 평화시장 황문식 상인회 회장의 리더십과 상인들의 의식 변화가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의류시장이 될 수 있다. 오직 평화시장에 가면 패션 트렌드를 알 수 있고 유행을 선도하는 의류를 구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전 세계에 퍼지기 위해서는, 안팎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의 부활을 주도한 전통시장 평화시장은 1962년에 개장한 의류시장으로 현재 2,100여 개 점포가 운영 중이며 5,000여 명의 상인들이 일하고 있다. 평화시장은 지리적인 이점을 살려 그동안 승승장구해왔다. 우리나라 패션의 역사는 동대문에서 꽃피웠고 그 가운데 평화시장이 있었다. 상인들은 직접 디자인해 생산한 옷 또는 의뢰를 받아 제작한 옷을 판매하고 수출하며 대한민국 패션 전성기를 이끌었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패션 중심국으로 도약할 무렵, 악
(뉴스타임24) 혁신 상인의 자발적 모임인 ‘상인혁신포럼’이 진행하는 ‘상인CEO아카데미 2020년도 1차 교육과정’이 지난 1월 30일(목)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충청남도 금산군에 위치한 금산수삼센터 2층 교육관에서 개최됐다. ‘상인혁신포럼’은 지난해 7월 발족됨과 함께 제1회 교육과정을 시작으로 매월 한 차례씩 1박 2일 과정으로 진행해왔다. 우직한 끈기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혁신을 이뤄내고 있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강의와 토론식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금산수삼센터를 찾아가 현장교육 진행 박경모 주임교수의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된 제5회 교육과정에는 금산수삼센터 임직원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전통시장 상인 30명이 참석하여 열띤 수업 분위기를 보였다. 박경모 교수는 2009년도부터 이어져온 ‘상인CEO아카데미’의 취지와 창학 정신에 대하여 설명하고 “무엇보다도 혁신의지에 불타는 자발적 상인CEO들의 모임인 만큼 뜻있는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30일에 진행된 ‘상인CEO아카데미’ 교육과정부터는 찾아가는 현장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전국 각 지…
(뉴스타임24)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영세상인 피해가 예상된다는 우려가 결국 현실이 됐다. 올 초 국토교통부가 공시지가 상승률을 12년 만에 최대치인 9.42%로 발표하자 언론들은 땅값 상승이 상가임대료를 높여 영세상인들에 피해를 줄 것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전가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최근 마포구시설관리공단이 시장 상인들에 임대차계약 갱신 조건으로 임대료 인상을 통보하면서 땅값 상승에 따른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마포구시설관리공단 월 임대로 5% 인상통보 마포구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1일 마포농수산물시장 상인들에 임대차계약 갱신 안내를 하며 갱신 조건으로 월 임대료 5% 인상을 통보했다. 마포농수산물시장은 1998년 마포구가 쓰레기매립장으로 사용하던 용지를 정비해 시장을 세운 후 서울시에 사용료를 내고 운영해 오고 있다. 시유지를 임대해 사용하다 보니 땅값이 오르면 상인들의 임대료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공단 측은 공시지가가 매년 올라 서울시 임차료가 지난해보다 1억 4천만 원이 증가했고, 인건비 및 시설유지 비용 또한 올라 수지를 맞추려면 임대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장 상인들은…
(뉴스타임24)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안양중앙시장은 대한민국에서도 큰 규모의 전통시장에 속한다. 1926년 정기시장으로 출발한 안양중앙시장은 채소류, 슈퍼, 공산품, 식당, 전통식품, 생선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안양중앙시장상인회 이호영 회장은 “인정이 살아 넘치는 전통시장이다. 고객에게 더 편안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고자 정부의 지원을 받아 시설 현대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안양 최고 규모의 시장 안양중앙시장은 경기도 안양시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전통시장이다. 1995년 발족하된 안양중앙시장 상인회는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대형마트의 등장과 유통 채널의 혼선 등 대한민국 소비 경제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했지만 안양중앙시장은 굳건했다. 아케이드 공사 준공, 인정시장 등록, 시범시장 확정 등 쉼 없이 발전해왔다. 최근 안양중앙시장은 또 한 번 발돋움의 기회를 맞이했다.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삼덕공원 부근에 큰 규모의 주차장을 짓고 있다. 정부의 시설현대화지원 사업으로 추진된 주차장 공사가 끝나면 더 많은 고객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안양중앙시장을 더욱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대책이 꾸려졌다.…
(뉴스타임24) 비단 전통시장뿐만이 아니었다. 판매 채널의 다변화는 이미 예견됐다.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 사이트가 변화하고 있다. 전통시장도 고객의 니즈를 따라가며 달라지고 발전하면 된다. 불황의 해법은 이렇게 간단하다. 60년 전통을 가지고 있는 관악신사시장은 급변하는 유통 혁명이 두렵지 않다. 전통시장만이 발휘할 수 있는 강점을 찾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관악신사시장을 만나보자. 쿠폰제와 신용카드 결제 활성화로 젊은 고객층 모아 우리나라 전통시장은 대부분 자연발생적으로 탄생했다. 사람이 오가는 길목에 좌판을 놓고 판매하던 상인들이 모여 전통시장을 형성했다. 60년이 된 관악신사시장은 사람으로 붐비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100개의 점포가 지역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관악신사시장이 치열한 유통 경쟁 속에서 우뚝 성장한 배경으로는 쿠폰제 정착으로 꼽을 수 있다. 6년 전부터 구매금액 기준으로 5천 원에 쿠폰 1장을 제공하면서 입소문이 났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구매하면서 쿠폰을 적용하면 서민 가정에 큰 힘이 된다. 관악신사시장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갔다. 온누리상품권도 받고 있어 가계 부담을 낮췄다. 전통시장을 꺼리는 이유 중…
(뉴스타임24)전통시장의 운명은 상인 스스로가 개척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발판으로 새롭게 도약한 신원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계획한 대로 신원시장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길을 걷고 있다. 수많은 전통시장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신원시장. 성공의 비밀을 공개한다. 서울형 신시장 사업 참여, 지역 특색에 맞는 전통시장으로 발돋움 박원순 시장은 서울형 신시장 사업을 추진하면서 “앞으로 전통시장은 그 지역의 특성에 맞는 시장의 콘셉트를 정하고 발전 밑그림을 그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원시장 송기춘 회장은 박 시장의 말이 전적으로 동의했다. “나만 돈 벌면 된다는 생각은 완전히 버려야죠. 서로 고치고 노력해야 살아남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상인 여러분이 십시일반 모아주신 회비,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받은 지원금. 허투루 쓸 수 없죠. 다양한 교육과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죠.” 서울 내 많은 전통시장이 있지만 서울형 신시장에 선정된 시장은 5곳이었다. 관악구에서는 신원시장이 선정됐다. 그 외 도봉구 신창시장, 성북구 정릉시장, 서대문구 영천시장, 강동구 길동시장이 서울형 신시장 사업에 참여했다. 송 회장은 “